신중동역 오피스텔 경쟁률 354대 1?…실제론 22대1
부동산 개발 사업장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큰 모습입니다. 특히 다달이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기도 부천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무려 354대 1에 달해 올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정창신기자가 팩트체크해 봤습니다.
[기자]
“기준금리 추가인하, 지금은 부투(부동산 투자)시대”
“일자리 많은 강남·송파 오피스텔 불티”
일부에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오피스텔 투자에 나서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정보업체들도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자료를 내놓고 상반기 최고 경쟁률 단지를 소개합니다.
한 상가정보업체는 ‘신중동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경쟁률이 354대 1을 기록해 올 상반기 최고라고 분석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들도 검증 없이 이를 받아쓴 상황.
서울경제TV가 올 들어 9월까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한 오피스텔 단지를 전수 조사했더니, 상반기 최고 경쟁률이라던 신중동역 푸르지오시티는 평균 21.6대 1로 확인됐습니다. 1,050실 모집에 2만2,651명이 접수한 겁니다.
이에 대해 상가정보업체 관계자는 “주택형별로 평균 경쟁률을 평균냈다”면서 “계산이 잘못됐다”고 인정했습니다.
금융결제원을 통해 올 들어 3분기까지 총 56개의 오피스텔이 분양했습니다.
이중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15곳으로 전체의 27%에 불과합니다.
특히, 대구에서 분양한 ‘대구 테크노폴리스 줌시티’ 단지는 574실 모집에 단 한명도 청약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경쟁률만 보고 투자에 나서기 보단 입지, 분양가,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 공실률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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