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코스맥스, 中 ODM과 기술력 격차 좁혀져 ASP 하락 가능”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KB증권은 14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 로컬 ODM 업체들과의 R&D 기술력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추정돼 중국에서 ASP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중국 로컬 ODM 업체들과의 기술력 격차 감소 △기존 고객사들의 주문 둔화 △고성장하는 이커머스 기반 잠재 고객에 대한 영업 성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등의 요인으로 중국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맥스의 기업가치에 중요한 변수는 수익성이 아닌 ‘매출 성장률’으로, ODM 산업은 원가율이 80% 이상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고, ‘브랜드 가치’라는 무형의 자산도 없다”며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될 수 있는 정당성은 오로지 ‘높은 외형 성장성’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10% 내외로 견조한 점을 고려해, 코스맥스의 중국 매출도 2020년부터 시장과 유사한 성장률 (+9%)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해 법인의 2020년 매출 성장률은 3%로 보수적 추정을 했다”며 “이는 로컬 ODM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인한 ASP 하락 가능성, 신규 고객사들 유입에도 초도 물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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