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화 전 태광산업 회장 별세… 섬유 국산화 주역
산업·IT 입력 2019-12-30 23:14
수정 2019-12-30 23:29
이민주 기자
이기화 전 태광산업 회장. [사진=태광그룹]
이기화 전 태광산업 회장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이 전 회장은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태광그룹 전 회장의 처남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친형이다. 1934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태광산업 상무이사로 입사했다.
고인은 매형인 이임용 전 회장을 도와 아크릴과 스판덱스 등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섬유를 처음으로 국산화한 데 이어 1990년대 말 태광산업의 석유화학 1, 2, 3공장을 잇달아 준공해 국내 최초로 섬유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고인은 태광산업 사장으로 재임하다 이임용 전 회장이 별세한 이듬해인 1997년 1월 태광그룹 회장에 추대됐으며 2004년까지 그룹을 이끌었다. 이후 창업주의 아들인 이호진 전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기화 전 회장은 올해 초 세화여중·고와 세화고를 운영하는 일주·세화학원에 9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일주·세화학원은 창업주 고 이임용 전 회장이 1977년 설립한 학교법인이다. 유족은 부인 강순옥 씨와 1남 1녀.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9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새해 1일 오전 7시 45분이다. 장지는 경기 고양시 청아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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