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홍콩사태에 中금융사 싱가포르행 ↑…싱가포르 리츠 차별화”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대신증권이 14일 글로벌 리츠 시장에 대해 “홍콩사태 장기화로 중국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의 싱가포르행이 늘며 지난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1분기 배당수익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나라는 싱가포르, 성장이 확실한 섹터는 산업 리츠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홍콩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의 싱가포르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향후 임대료 상승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어 “GDP 성장률 전망 하향에 따른 금리 약세 압력과 높은 배당수익률이라는 모멘텀을 보유한 싱가포르와 호주 등이 글로벌 리츠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글로벌 리츠 시장이 미중 1차 무역협상 이후의 위험선호 재개로 지난해 11월 이후 기간 조정에 진입하는 등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는 배당수익률이 투자 성과로 이어진다는 진단이다.
또한 미국 리츠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주 모기지 리츠(+0.9%)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분형 리츠(+0.1%)도 반등하며 소폭 상승했다”며 “섹터별로는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저조했던 헬스케어(+1.0%)와 다각화(+0.8%)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기간 상승 폭이 컸던 호텔(-3.7%), 오피스(-1.2%)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신증권은 “현재 배당수익률이 평균보다 낮고 P/FFO가 높은 미국 리츠 시장은 금리 하락 모멘텀 없다면 단기 투자 매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go8382@sedaily.com
고현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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