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지역’ 수원 팔달 두달새 7% 올랐는데…영통·권선 규제 약발 먹힐까
주택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가 이르면 20일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집값 급등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규제로 묶이는 곳의 집값이 잡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정도론 일시적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다시 오를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원 팔달구는 이미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지만 분당선 매교역과 1호선 화서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오른 것을 보면 역세권이나 교통호재가 있는 곳은 추가규제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조사(10일 기준)에 따르면 수용성으로 불리는 곳 중 수원 수원 팔달구 아파트값은 2.15% 올랐다. 전주(0.96%)보다 상승폭을 배로 키웠다. 이 지역은 작년 12·16대책 이후 8주간 7.09% 올랐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팔달구 화서동 동문굿모닝힐 단지 전용 84.99㎡는 지난달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는 12·16대책 이전인 11월 말로 5억4,250만원으로 두달새 6,750만원 오른 것이다.
최근 두달간 수원 영통구는 8.06%, 권선구는 7.46% 올라 이미 규제지역으로 묶인 팔달구 만큼 올랐다. 업계에서 영통·권선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해도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하는 이유다.
권선구엔 신분당선 연장, 수인선 개통 등의 교통호재가 있어 금곡동, 호매실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르는 모습이 나타내고 있다. 영통구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분당선 망포역 역세권 위주로 집값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용인 수지구 역시 신분당선 성복역 일대와 수지구청역 주변인 풍덕천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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