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리는데 일부 신고가…“강남 대세하락 아직”
[앵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된 모습입니다. 송파구 잠실동에선 시세보다 3억 원가량
낮은 매물도 등장했는데요. 일부에선 신고가 거래가 등장하기도 하자 가격하락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표 단지 중 하나인 ‘리센츠’.
이 단지는 이달 7일 전용 84㎡(11층)가 신고가인 22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리센츠는 지난달 16억 원에 거래 실적을 찍으며 집값 하락의 ‘신호탄’으로 분석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도 안 돼 신고가 거래가 등장한 겁니다.
잠실동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22억 원에 거래된 동은 로얄동으로 꼽힌다”며 “5,500여 가구에 달하는 단지 특성상 동호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센츠 전용 84㎡는 가장 낮은 가격의 매물이 17억5,000만 원(13일
기준)에 나와 있습니다. 가장 높은 가격은 22억 원입니다.
두 매물 간 가격 차는 4억5,000만
원으로 지하철역까지의 거리 등 입지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겁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주변 단지인 ‘엘스’나 ‘트리지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1년 중 가장 적은 수준이긴 하지만, 아직 가격하락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싱크] 함영진 / 직방 데이터랩장
“아직 가격하락이 본격화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0%대 기준금리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낮은 데다가 연체율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보다 거래량이 더 줄거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더 악화하면 가격조정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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