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통계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에 따른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9일) 발표한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8조1,000억 원 늘었습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중도금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 취급이 늘며 5조 높아졌습니다.
특히 은행권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2조5,000억 원 늘어나며 주담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증가폭이 3조1,00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주택거래가 많아진데다 SK바이오팜 등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의 영향입니다.
반면 기업대출은 1조5,000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분기말 일시상환 등의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데다, 회사채 발행여건이 개선되면서 대출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한편 올해 1분기 가계 여유자금은 분기 기준 200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1분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40.3% 급증한 66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줄며 소비가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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