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매각 "안정적 물량 확보"
HMM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에서 CMA-CGM 컨테이너선박이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HMM이 프랑스 선사 CMA CGM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에 대한 안정적인 물량확보에 성공했다.
HMM은 10일 CMA CGM과 TTIA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TIA 지분 100%를 보유 중인 HMM은 이 중 50%-1주를 직접 가지고 있으며, 특수목적회사(SPC) HT알헤시라스를 통해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매 계약은 직접 보유 중인 50%-1주에 대한 매매 계약이다. HMM은 SPC를 통해 50%+1주를 계속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며, CMA CGM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양사는 이번 매매계약 체결로 TTIA JV(Joint Venture)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어 상호간 WIN-WIN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HMM은 CMA CGM의 물량기여를 통한 터미널 수익 확보와 지중해 · 아프리카 지역 사업 확장의 교두보인 TTIA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진다. 또한 CMA CGM은 유럽과 남미를 잇는 남북항로와 아시아와 북미 동안을 잇는 동서항로가 교차하는 지브롤터해협 내 최적의 환적항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확보로 전략적 물류 거점을 이용한 영업망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북아프리카 시장과 근접해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유럽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지역 물량에 강점이 있는 CMA CGM과의 협력을 통해 영업망 확대 등 터미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 종결을 위해, 양사는 기업결합신고 및 항만청 신고 등 필요한 승인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2020년 4분기 JV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총면적 357,740㎡에 연간 16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이다. 현재 프랑스 CMA CGM, 중국 COSCO, 독일 Hapag Lloyd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알헤시라스 항만청으로부터 2039년 2월까지 임차돼 있다.
HMM은 2017년 한진해운이 보유하던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올해 유럽항로에 투입, 선적량 세계 기록을 경신한 2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호선의 이름을 ‘HMM 알헤시라스호’로 명명해 이 터미널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 jam@sedaily.com
정새미 기자 산업1부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주요뉴스
주간 TOP뉴스
- 1 강원랜드, 2024년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생 모집
- 2 미나 “전화받어” 챌린지, 민원 응대 공무원 보호 캠페인까지 확산
- 3 전북개발공사 “익산 부송 데시앙 책임지고 준공”
- 4 뉴패러다임, 생성형 AI 활용 실무·피칭 스킬업 교육 프로그램 성료
- 5 휴니드, 강원권 정비지원센터 개소…“성과기반 군수지원체계 마련”
- 6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지적측량 및 드론활용 경진대회 ... 측량 ‘정선군’, 드론 ‘화천군’ 선정
- 7 와이콤마, 똑똑한개발자와 MOU 체결
- 8 삼성전자, MSI 열리는 中 청두서 T1과 오디세이 체험 행사 열어
- 9 예스티, 1분기 영업익 25억…전년비 1,090% ↑
- 10 '광주 서구형 스마트 돌봄' 성공사례…전국 지자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