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나르는 모습.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잇따른 정부규제 발표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8월 전망치와 7월 실적치 및 입주율 등 모든 지표값이 하락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7월 HOSI 실적치(71.6)는 지난달 실적치(86.6) 대비 15.0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이어오던 회복세를 멈추고 조정에 들어갔다.
주산연 관계자는 “6·17대책 및 7.10대책 발표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7월 HOSI 실적치는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7월 HOSI 실적치는 수도권(87.6)이 전달보다 6.8포인트 하락했고, 지방(68.2)은 16.8포인트 하락했다.
8월 HOSI 전망치는 서울(88.0)과 세종(85.0), 경북(85.7)이 80선을 기록했으며, 인천(76.3)과 경기(76.0), 대전(76.1), 울산(70.5), 충남(70.5)이 70선, 그 외 지역이 50~60선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47.0)과 경남(44.4)은 40선을 기록했다.
한편, 8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55개 단지 총 3만8,261세대가 계획돼 있다. 전달(4만1,154세대)과 비교하면 2,893세대 감소한 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29개 단지 2만5,281세대가 입주해 전달보다 1,333세대가 감소할 전망이고, 지방은 26개 단지 1만2,980세대가 입주예정으로 전달보다 1,560세대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경기, 부산·경남, 인천, 대구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므로 해당지역 내 입주를 계획하는 주택사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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