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탈락 ‘한남1구역’ 재심의 요구
한남1, 용산구청에 강력 항의…경찰 출동도
한남1구역·용산구, 재심의 진정서 제출 합의
탈락배경 두고…“도시관리 때문” VS “아직 몰라”
[앵커]
서울 용산구 한남1구역 추진위원회가 2차 공공재개발에서 탈락한 뒤 구청과 서울시 등에 강력하게 반발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추진위는 오늘(2일) 또 다시 용산구청을 찾아 재심의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용산구청도 주민들의 재심의를 지원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용산구청이 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한남1구역의 재심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용산구청이 주민들의 재심의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한 겁니다.
[싱크] 용산구청 관계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시 반에 서울시로 같이 가서 이분들의 재심의 요청서를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한남지구, 1지구를 다시 한 번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한남1구역 추진위는 이날 오전 용산구청을 찾아 성장현 구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한때 갈등이 격화돼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날 구청장 대신 도시관리국장과 면담을 진행한 뒤 용산구의 지원을 받아냈습니다. 용산구는 이날 오후 서울시 주거정비과와 미팅을 하고, 용산구청 이름으로 서울시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한남1구역이 공공재개발에서 탈락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용산구청은 “3월 초에 서울시로부터 공공재개발사업 추진여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서울시의 도시계획 관리가 탈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경제TV와의 통화에서 “다음주쯤 선정위원회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아야 한남1구역이 탈락한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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