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5% 오르며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농축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배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농축산물은 작황 부진과 AI 발생 여파 등으로 13.7%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동안 팟값은 305% 급등했습니다. 이는 1994년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이밖에 사과(55.3%), 고춧가루(34.4%), 쌀(13.1%), 달걀(39.6%), 쇠고기(11.5%) 등의 축산물도 두 자릿수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는 0.7% 오르며 지난해 3월(1.3%)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2분기 물가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일시적 물가 상승이 과도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서민 부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인상하거나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 차관은 “소비자물가가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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