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패닉 바잉 이후 아파트값 꾸준히 상승
3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 10억9,993만원
'영끌' 이후 8개월새 1억5,000만원 상승
1년전 영끌 세대 "옳았다" 시장 분석도
"지금 영끌은 위험…신규 주택 지켜봐야"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지난해 2030세대들 사이에서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내 집을 마련한다'는 '영끌'이 유행어처럼 번졌었습니다. 최근 서울 내 일부 아파트를 보면 지난해 7월보다 매매가가 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당시 '영끌'한 사람들이 옳았던 선택일까요. 설석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영끌'해 내 집을 마련하는 '패닉 바잉' 현상 이후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9,993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2030세대들이 영혼까지 끌어모아 내 집을 마련한다는 '영끌'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진 지난해 7월보다 1억4,960만원(15.7%) 올랐습니다.
실제 서울 노원구 상계동 건영아파트 전용 84.77㎡는 지난 1월 5억4,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6월(4억,3000만원)과 비교해 1억1,000만원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8억2,000만원이었던 마포구 공덕동 마포현대 아파트는 올해 3월 10억에 거래됐습니다.
8개월여 만에 1억8,000만원이나 뛴 겁니다.
일각에선 세금 부담이 생겼지만 영끌해 내 집을 마련한 사람들이 옳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는 '영끌' 대신 관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고 있습니다.
[싱크]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부동산)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의 (신규 주택) 물량은 나오기는 좀 힘들지만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살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공공에서 나오는 주택 물량을 한번 노려보는 게 적정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업계에선 오는 6월부터 부동산 과세가 본격화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은 시장 분위기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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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석용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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