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옐런 미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과 공매도 재개에 따른 수급 불안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윤혜림 기잡니다.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가 과열되지 않게 하려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와 같은 금리 인상 발언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 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증시 하락에 옐런 장관은 금리 인상 권고는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고, 뉴욕 3대 지수는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 3일 재개된 공매도도 지수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재개 당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이튿날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공매도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등 일부 코스닥 종목에 집중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이에 이번 주 코스피는 1.57% 오른 3,197.20p에, 코스닥은 0.52% 하락한 978.30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외국인(-8,129)이 대량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2,368)과 기관(5,764)이 매수하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고, 코스닥은 외국인(-3,853)과 기관(-1,042)이 매도했지만 개인(4,863)이 매수했습니다.
매도 행진을 이어오던 연기금은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567억원 어치를 사며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활동 정상화가 기대되며 철강, 운송,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의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증권업계는 다음 주 발표될 미국과 중국 물가지표에 주목하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다음 주 증시 같은 경우는 일단 물가지표에 조금 초점을 둬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워낙 최근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이 많아가지고, 미국이랑 중국 CPI(소비자물가지표) 지표가 다음 주 중순에 나오는데 사실 기저효과 감안해서 절대적인 레벨은 높게 나올 것으로 시장이 예상을 하고 있긴 해요.”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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