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너스' 중간배당 공시 기업 역대 최다
LG유플러스·씨젠 등 첫 중간배당 실시 10곳
현대차·S-OIL·레드캡투어 등 중간배당 재개
'배당 자제' 금융지주도 중간배당 가세 가능성
중간배당 전체 규모 3조 이상 회복 여부 촉각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앵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3조원 아래로 떨어진 배당금 총액도 회복되며 역대급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느 때보다 두둑한 '여름 보너스’가 기대된다는 전망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21일 기준 코스피, 코스닥 상장 기업 중 59개 기업이 중간배당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보다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기업들이 코로나19 부침을 딛고 호실적을 보이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중간배당은 연 2회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배당금이 주로 7,8월에 지급돼 일명 여름 보너스로 불립니다.
첫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1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LG유플러스,이노션, 현대중공업지주, 하나머티리얼즈, 씨젠 등이 첫 중간 배당에 나섭니다.
2년 만에 여름보너스를 다시 들고 온 기업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S-OIL, 레드캡투어 등이 중간 배당을 재개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에 배당 자제를 권고받았던 금융지주들의 중간배당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금리 인상 가능성 등 투자 여건도 우호적인 상황입니다.
특히, 금융지주들은 배당제한이 종료되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조원 아래로 쪼그라든 중간배당금 총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6월30일) 이틀 전인 오는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해야 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hyk@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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