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사드기지 또 충돌…주민·단체 "물자반입 안돼" 아침부터 연좌농성
29일 아침 성주 사드 기지 앞에서 경찰이 연좌농성하는 주민과 반전단체 회원들을 끌어내고 있는 모습. [사진=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성주=신석민기자] 국방부와 미군이 29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부식 공급과 공사 자재 등을 닷새 만에 추가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경찰과 사드 반대 주민·단체간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아침 5시30분께부터 소성리 마을주민을 비롯해 진보당 관계자와 대학생 등 120여명은 사드 기지로 통하는 길을 막고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자진 해산 안내 방송을 내보낸 뒤 오전 6시35분쯤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고,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대학생 등은 서로 팔을 끼고 경찰의 강제 해산에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다쳤으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참석자 1명은 경찰의 강제 해산에 강하게 저항하다가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50여분 만에 진입로를 확보했고, 미군과 국방부는 물자 반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날 차량 반입은 원불교 종교행사에 따라 오후 1시 이전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원불교는 오후 2시부터 사드 기지 입구 진밭교 근처에서 기도회와 순례행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물자 등의 육상 수송로 확보를 위한 군 당국과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단체간의 크고 작은 충돌은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5월14일, 18일, 20일, 25일, 27일, 31일, 이달 3일, 8일, 10일, 15일, 18일, 22일, 24일에도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사드 기지에 반입했다. / tk2436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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