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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엔씨소프트…게임주 희비 엇갈려

증권 입력 2021-08-31 19:17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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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N이라 불리는 국내 게임 대장주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이 4조원 가량 증발했습니다. 반면, 게임업계의 진주 펄어비스는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31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른 66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동안 하락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올해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했습니다. 오랜만에 출시되는 대작 게임이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흥행참패는 곧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게임이 출시된 26일 하루만에 15% 급락했고,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거래일 만에 무려 22% 떨어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게임 출시 전 약 18조3,700억원 수준이었던 시총은 3거래일만에 약 4조1,000억이 증발한 14조2,400억원 규모가 됐습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NH증권 등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작 게임의 흥행 실패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고, NH증권은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25.7% 낮춘 78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작 게임이 기존 게임들과 큰 차이 없는 과도한 과금 모델, 확률형 아이템, 버그 등 최적화에 실패해 초기 유저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올해 매출액 전망치 역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펄어비스는 26일 독일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신작 게임 도깨비 트레일러가 좋은 반응을 보이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깨비 트레일러 공개 후 3거래일간 펄어비스 주가는 7만원에서 약 45.7%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오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5% 내린 9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펄어비스는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을 밀어내고 단숨에 코스닥 3위로 올라섰습니다. 바로 밑에 있는 셀트리온제약과의 시가총액 차이는 불과 600억원에 불과합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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