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앵커]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에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는데요.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큰 영향을 받진 못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열리는 국내증시가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파산설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별다른 영향을 받진 않았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0.41% 떨어진 3,127.58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3,103억원, 2,270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습니다. 외국인은 5,5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보다 0.94% 내린 1,036.26p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553억원, 13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652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앞서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20일부터 22일까지 문을 닫았던 3일간 중국 헝다그룹이 파산위기에 빠지면서 세계 각국의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헝다그룹은 부동산 업체로 글로벌 500대 기업에 드는 기업중 하나입니다. 부동산 사업이 포화되자 문어발식 경영을 했는데, 이때 끌어쓴 부채가 3,000억달러, 우리돈으로 무려 355조원이 넘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위완화 채권에 대한 이자 42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달러화 채권 이자 약 990억원의 일부 이자를 지급할 계획을 밝히며 급한 불은 끄는 모양새지만 파산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건 아닙니다.
[싱크] 알렉스 웡 / 앰플캐피털 자산 운용 부장
“(중국의)많은 개발업자들은 실제로 레버리지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채권 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다면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리먼 사태처럼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 “헝다그룹의 대출 규모가 중국 전체 은행 대출 총액의 0.3% 수준이라며, 이번 사태가 중국의 금융위기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증권업계는 헝다그룹 파산 우려는 국내증시에 단기적인 타격은 될수 있어도 장기화는 되지 않을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 사태는 중국 경제의 시스템적인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금융불안은 사회 불안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서청석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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