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 18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주가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지만, 영업환경 악화로 영업이익 부진이 이어지며 주가는 여전히 최저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LG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8조7,845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GM 전기차 리콜 충당금 반영으로 전년 대비 49.6% 감소한 5,4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수혜를 입었던 가전 부문 수요 정체가 예상됐지만,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유지되며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과 홈엔터테인먼트(HE)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LG전자의 최대 매출 기록에도 영업익 악화가 예상되자 주가는 좀처럼 상승 반전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LG전자의 주가는 실적 발표에 전일 대비 3.33% 상승한 12만4,000원에 마쳤지만, 이는 연초 고점(19만3,000원) 대비 35.75% 하락한 수준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도 사상 첫 분기 매출 70조원을 넘겼지만, 오늘 7만원 선이 붕괴되며 연일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관련 이슈 등 영업환경 악화가 예상돼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부품 가격이나 원자재 가격 인상, 마케팅 비용 증가 이런 것 때문에 생각보다 이익률이 안 좋게 나온 것 같아요.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가격 낙폭이 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LG전자의 주가 부진에 대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장(VS) 사업부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용 부품 생산 차질 이슈가 재부각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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