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호재에 둔감해진 코스피…2,970선 머물러
[앵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의 탈동조화, 이른바 디커플링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호재에 반응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는데요,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리프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첫 정상회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서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큰 충돌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지만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미국의 소비가 견조하다는 부분이 글로벌 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0.8% 반등에 성공하며 2,971.02p에 거래를 마쳤지만 주간 상승폭이 0.07%에 그치며 글로벌 증시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게임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며 3.26% 오른 1,041.92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외국인(13,337)이 대량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3,643)과 기관(-11,005)의 매도세에 상단이 막혔고, 코스닥은 개인(659), 기관(376), 외국인(910) 세 주체가 모처럼 동반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형주들의 박스권 횡보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졌습니다.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들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상승폭이 적거나 하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덱스터, 디어유, 위메이드 등 메타버스와 NFT 관련주들의 고공행진은 계속됐습니다.
증권업계는 미국 금리 상승 압력과 개인 매물 출회 등 부담스러운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다만, 연말 미국 소비 성수기 등이 이를 완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형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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