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어서인데요. 이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갈 곳 잃은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665조8,962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직전인 지난달 24일은 653조1,354억원으로, 사흘만에 3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자금이 은행으로 몰린 이유는 오미크론 쇼크에 불안정한 국내외 주식시장을 대신할 안전한 피난처를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한 뒤 수신금리도 잇달아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예대금리차 확대를 경고하고 나서,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예금금리를 더 높인 점도 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습니다.
또 시중은행 외에도 지방은행도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어, 당분간 예·적금 상품 금리는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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