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12월 28일 오전 시황] “수도결제일 기준 마지막날…장중 시세 의미 두기 어려워”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배당기산일을 맞아 고배당주의 대명사인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강세로 시작하는 반면, 올해 상승폭이 큰 종목들의 경우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막바지 매도세가 공존하면서 시작하고 있다.
금일의 주가는 주주명부의 기재 요인에 의한 거래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에 정상적인 흐름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어 장중 나타나는 시세에 대한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배당을 받기 위해 상승하는 종목의 경우 익일 그 부분을 반납하게 될 것이며,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매물로 인한 하락세를 보여주는 종목은 익일 상승하며 회복될 것이다. 특히 이러한 주주등재와 관련된 매매는 오후까지 끌고 가진 못하고 오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기에 오후부터 시장의 흐름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시장은 그간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통신장비 종목군이 내년도 기대감이 작용하며, 강한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주들도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일 강세를 기록했던 제약, 바이오주들은 전일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거래가 충족되지 못했기에 아직 본격적인 시세를 구가할 수 있는 구간으로 접어들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WTI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철강, 조선, 화학, 기계 등의 산업재 종목군의 움직임은 여전히 거래도 수반되지 않는 가운데, 시장에서 소외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시장에서 소외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시장의 수도결제일 기준 마지막 날인 오늘이기에 내일부터 내년도의 시장흐름을 미리 체크해볼 수 있게 된다. 급할 이유가 없는 날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news2 기자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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