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신년사…코로나 대신 '미래·투자'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올해 국내 10대 그룹이 내놓은 신년사를 뜯어보면 ‘코로나19’ 보다는 ‘미래’와 ‘투자’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를 넘어 미래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고객’.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고객’은 40회 언급되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업들이 고객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는 의미. 그룹별로는 LG그룹이 4년 연속 가장 많이 언급했습니다
특히 올해 신년사에선 ‘미래’와 ‘투자’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습니다.
‘미래’ 키워드는 34회 언급돼 3년 연속 2위였던 ‘성장’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언급 횟수 순위 30위 밖이었던 ‘투자’도 올해는 1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신년사에서 총 7회에 걸쳐 ‘투자’를 언급한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지난해 9위였던 ‘코로나19’는 올해는 15회 언급되는 데 그치며 29위로 밀렸습니다.
기업의 관심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와 투자’를 통한 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30위권에서도 빠졌던 ‘친환경’도 전 세계적인 ESG 경영 흐름을 타고 11위에 오르며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습니다.
오늘(4일) 열린 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태원 회장도 기업의 새로운 역할로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대전환 시기인 지금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실행에 나설 때”라며 “격변의 시대에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문다애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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