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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수원서 발암물질 검출…먹는 물은 안전

전국 입력 2022-04-12 16:35 유태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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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중상류 주요 하·폐수종말처리장 등서 배출 확인

환경부에 방류수 배출기준 마련 등 요청 예정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의 상수원인 물금·매리취수장 원수에서 발암물질인 과불화옥탄산(PFOA)과 1,4-다이옥산이 검출됐다.


부산시는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실시한 수질조사 결과, 과불화옥탄산은 환경부의 먹는물 수질 감시기준 0.070㎍/L 범위 내에서 최대 22.9%가, 1,4-다이옥산은 먹는물 수질기준 50㎍/L 범위 내에서 2%가량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고도 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는 과불화옥탄산은 감시기준의 8.6%~14.3%가 검출됐고, 1,4-다이옥산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취수원에서 발생하는 미량오염물질의 원인 분석을 위해 2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낙동강수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월 수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과불화옥탄산의 경우 성서공단 폐수종말처리장에서 먹는물 감시기준의 최대 10배가 넘게 검출됐으며, 1,4-다이옥산은 구미하수처리장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의 2배에 근접해 검출된 바 있다. 


시는 이번 미량오염물질 검출에도 낙동강 중상류 주요 하·폐수종말처리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갈수기인 1월부터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아 상류 댐 방류량이 평상시보다 적은 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먹는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량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만들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서 추진 중인 황강하류 및 낙동강본류 강변여과수 확보와 낙동강 표류수 초고도 처리 등 취수원 다변화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및 해당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또 상류 지역 미량오염물질 배출업소 추적 조사와 오염물질 차단을 위한 조치를 환경부에 요청하고, 미량오염물질 처리 방안과 방류수 배출기준 마련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공장폐수의 공공하수처리장 유입을 배제하는 방안과 미량오염물질을 먹는물 수질 '감시항목'이 아닌 먹는물 '수질기준'에 포함해 관리하는 방안도 환경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정수장에서는 미량오염물질 제거 효율이 높은 입상활성탄 교체 주기 축소(3년→1년)와 분말활성탄 투입 시설 설치(2022년 5월 준공), 입상활성탄 신탄 구매 확대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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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경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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