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협은행도 예금금리 인상 동참… 5대 은행 예·적금 금리 모두 올려
지방은행 '부산은행'이 첫 금리 인상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19일 예금과 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신한·하나은행까지 5대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모두 올렸다. 지방은행에서는 BNK부산은행이 처음으로 인상했고 다른 지방은행들도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은행은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 상품 금리를 0.20~0.30%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5%에서 최고 연 2.8%로 ‘WON 예금’은 최고 연 1.60%에서 최고 연 2.20%로 인상했다. 특히 WON예금은 만기해지시 신규일 기본금리와 동일한 금리 우대 구조여서 최고 0.60%포인트 상승 효과가 나타난다.
또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은 최고 연 2.60%에서 최고 연 2.80%,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35%에서 최고 연 2.65%로 올렸다.
농협은행도 이날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1년 만기 기준 일반정기예금 금리는 1.20%에서 1.45%로 0.25%포인트 올렸고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는 1.35%에서 1.60%로 상향했다.
3년 만기 상품에서 일반정기예금은 1.20%에서 1.70%, 큰만족실세예금은 1.55%에서 1.85%로 각각 0.30%포인트씩 올렸다. 이와함께 1년 개인용 정기적금은 1.45%에서 1.70%, 3년 정기적금은 1.65%에서 1.95%로 인상했다.
이날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수신금리를 인상하면서 5대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는 모두 인상됐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한지 3영업일 만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39종 상품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최고 0.40%포인트, 하나은행은 수신상품 5종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올렸다.
지방은행에서는 부산은행이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부산은행은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했다.
경남은행도 이르면 이번주 중에 수신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금리 인상 수준과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 지방은행들도 늦어도 이번달 중으로 수신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cjy3@sedaily.com
최재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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