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앵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이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식량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 때문인데요. 올 하반기까지 외식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런치플레이션'우려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21일)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식물가 상승이었습니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7.4%로 1998년 3월 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3% 중후반을 이어왔던 것을 비교해보면 현재 상승률이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외식물가 오름세가 하반기까지 쭈욱 이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증가와 인건비 상승 등이 더 해지며 상방압력이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외식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물가흐름도 좋지는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과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원유나 곡물 등 해외 공급 요인 영향이 이어져 하반기에는 물가 오름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물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한국은행의 0.50%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에 이어 “물가에 중심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혀 숨가쁜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김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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