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떠보면 '고점'…강달러 수혜주 찾아라
[앵커]
원·달러 환율이 1,300선을 넘어가며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화되는 등 어려움도 상당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고환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고 합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2일)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6원을 넘어서며 13년 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높아지는 환율 속 증시 불안감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고환율 수혜주 찾기에 나섰습니다.
통상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매출이 늘어나는 '환율 특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 업종이 고환율 수혜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침체된 글로벌 증시 속 고환율 수혜주마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운업종인 대한해운과 HMM은 한달사이(6월10일~7월13일) 각각 -25%, -19.86% 하락했고 자동차업종인 현대차와 기아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또한 비슷한 상황입니다.
증권업계에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출업 수요 불안감과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악화가 고환율 수혜를 압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송선재 / 하나증권 연구원
“해외에서 수요가 제대로 잘 있는 상태에서 환율이 올랐을 때 저희가 수혜를 보는 거잖아요.”
“경기침체 이야기도 나오고 금리상승 이야기도 나오고 이러니까 결국은 환율이라고 하는 효과보다는 기저에 깔려있는 해외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 부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거 아닌가…”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최민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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