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원 품은 아파트 청약 호조… 신규 분양 ‘관심’
(위)‘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공원 등 녹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대형 공원’이 청약시장 성공 키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최근 청약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서도, 대형 공원을 품은 단지는 준수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대구 북구에서 분양한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들 대부분이 순위내 청약 마감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은 축구장 약 17배 크기인 구수산공원을 낀 입지 특장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공원 인근 새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DL이앤씨는 다음 달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일원에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9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면적 약 1만 5,000여평, 축구장 6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수변공원인 무지개공원과 인접한 단지로, 조만강, 경운산이 단지 앞뒤로 위치한 배산임수 입지를 갖췄다.
GS건설은 다음달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1블록 전용 74~149㎡ 739가구, 2블록 전용 84~149㎡ 849가구, 총 1,588가구 규모다. 아산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예정)과 함께 조성되는 아파트로 축구장 약 23개 규모에 달하는 대형 공원을 품은 숲세권 단지다.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에서는 오는 10월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약 4km 길이의 벚나무 산책로로 유명한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우며, 이 외에도 신선산, 여천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이 인근에 위치한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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