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파월 쇼크에 청도 봉쇄까지…“관망보단 저가매수”
증권 입력 2022-09-02 20:32
윤혜림 기자
코스피 주간 2.89%↓, 코스닥 주간 2.06%↓
‘잭슨홀 미팅’에 환율 급등…글로벌 증시 주춤
美-中 갈등 재점화…수출 규제에 반도체株 급락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폐배터리株 강세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지난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 기조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중국 청도 봉쇄와 같은 악재가 발생하자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며 증시가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29일)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 증시 폭락, 13년 만에 1,350원을 웃돈 원달러 환율 급등 충격 등으로 급락 마감했습니다.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 발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반도체주와 인터넷주가 연일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주 국내증시에선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뚜렷했습니다. 특히 개인은 코스피를 2조원 넘게 매수했고,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주중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어제(1일) 대만의 중국 드론 격추, 중국 청도 봉쇄 등 새로운 악재가 발생하며 주식 매도심리가 심화됐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중국향 AI 관련 반도체 2종 등에 대해 군사적 용도로 쓰일 위험에 대응한다며 수출 규제를 발표했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한 주간 2.89% 내린 2,409.41포인트(p)에, 코스닥은 2.06% 내린 785.88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22,366)과 외국인(+1,902)이 매수한 가운데 기관(-19,437)이 매도했고, 코스닥은 개인(+2,032)이 매수, 외국인과(-171)과 기관(-1,899)이 매도했습니다.
이번 주 증시에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른 폐배터리 사업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며 새빗켐, 성일하이텍 등 폐배터리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주가순이익비율 10배 이하 구간에선 투매보단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단 중장기 전략으로 저가매수가 유리하다”며 “자동차, 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를 최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영상편집 이한얼]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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