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정희기자]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는 28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대구도시철도노조(위원장 신기수)와 ‘2022년 임금협약 및 노사특별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구지역의 경기침체에 따라 정부 및 대구시의 공공기관 재무 건전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거셌다.
이에 공사도 구조혁신 및 예산절감 등 자구노력을 추진 중이다 보니 복수노조 중 하나인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이 4조2교대 도입을 목표로 다음 달 1일 파업을 예고해 노사관계가 위기에 직면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다행히 공사와 도시철도노동조합은 지역사회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정부 및 대구시의 경영혁신 목표 달성을 위해 한 걸음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번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17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 실현의 불씨를 살렸다.
이번 합의 주요 내용은 ▸정부지침을 준수한 임금 1.4% 인상 ▸노사공동협의체 정례화에 따른 근무제도개선, 통상임금 소송결과 항목 재조정 및 근무형태별 임금격차 해소 방안 ▸평가급 지급 및 장기재직휴가 신설을 통한 공무직 처우개선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이번 합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힘을 모아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사간 의지가 절실히 반영된 것”이라며“지하철노조와도 계속해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협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김정희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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