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전국의 품절 주유소가 52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시민들과 산업계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주유소.
‘휘발유 품절’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기름을 실어나르는 탱크로리 운행이 중단되면서 정유업계도 휘발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겁니다.
휘발유를 사러 왔던 시민들은 품절 소식에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띕니다.
실제로 석유 제품이 품절 된 주유소는 전국에서 50여 곳에 달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일) 오전 8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품절 주유소는 32곳, 비수도권 20곳의 주유소에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조차 운전기사의 화물연대 가입 비율이 90%에 육박한 수도권의 피해가 큰 가운데, 품절 주유소는 점차 충남과 충북 등 지방으로 확산하는 추셉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정유업계 출하 차질 피해가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운영해 대체 운송수단을 확보하면서, 피해가 더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취재 임원후 / 영상편집 강현규]
장민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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