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시장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흐름에 금융권도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민 30%가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조사한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1,500만명. 농림축산식품부에 집계된 월평균 반려동물 양육비는 약 15만원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Pet+Family)'이 늘면서 관련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관심사는 반려동물의 '건강'. 질병을 걱정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해 의료비 등을 보장해주는 보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 배상책임이나 장례비까지도 지원됩니다. 작년 11월부터 생명보험사도 펫보험 출시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은행들은 '적금' 상품을 전략으로 택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또 가입 시 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카드사도 관련 마케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카드사들은 병원 등 애완동물업종 이용 시 캐시백이 되거나 적립이 되는 전용 카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케어 플랫폼과 손잡고 장례식장 할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반려가구의 증가 추세에 발맞춰 앞으로도 금융권에서는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탑재한 상품과 프로모션이 다양한 업계에서 출시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고객 니즈를 겨냥해 펫 토탈케어의 폭은 더 확장될 것으로…"
다만 쏟아지는 서비스들 속에 소비자들은 상품 선별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싱크]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가지 혜택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상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다… 중요한 거는 상품들을 잘 비교를 해서 정말 자기가 원하는, 자기가 필요할 때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러한 혜택을 주는 가를 잘 판단을…"
펫팸족을 겨냥한 금융 상품들이 꾸준히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신의 소비 패턴을 명확하게 분석해 상품들에 접근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김수빈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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