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꿀벌 피해·한우농가 지원 확대…경영 안정 기대
한우 사육농장. [사진=전남도]
[무안=신홍관 기자] 전남도가 생산비 증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상반기 사료 구매자금 1,070억 원을 융자 지원한다.
전남도는 매년 신규 사료 구매와 기존 외상구매 금액 상환 지원을 위해 사료 구매자금을 금리 1.8%,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월동 꿀벌 피해 농가와 산지 가격 하락으로 소득이 감소한 한우농가 지원 비중을 확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소, 돼지, 닭, 오리, 사슴, 말, 염소, 토끼, 메추리, 꿩, 타조, 꿀벌, 거위, 칠면조, 기러기 사육 농가다.
최대 지원 한도는 한우·젖소 6억 원, 돼지·닭·오리 9억 원, 그 외 가축은 9천만으로, 사육 마릿수에 따라 지원한다.
박도환 축산정책과장은 “사료 가격 상승과 함께 고물가·고금리·소비 위축 등으로 축산농가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배정된 융자금 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신속하게 대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매년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500억 원 수준의 사료 구매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엔 2천466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사료 구매자금 대출 완료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전남도 자체사업 24억 원을 확보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이자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사료 구매자금 대출금리를 기존 1.8%에서 1.0%로 인하하고 상환 기간도 2년 거치 일시 상환에서 3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으로 연장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hknews@sedaily.com
신홍관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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