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사진, 성행위 영상 등 성착취물 제작 피의자 10명 검거, 나머지 피의자 13명 추가 수사 중
강원경찰, 피의자 2명 구속 ... 초·중·고교생 피해자 총 133명
성착취 파일 1만 8,329건 압수, 디지털 성착취 피해물 온라인 유포 삭제
SNS 불법 콘텐츠 관련 계정 1,361개 차단
강원경찰이 밝힌 SNS를 이용한 아동 청소년 성착취 개요.[사진=강원경찰]
[춘천=강원순 기자]강원경찰은 상습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피의자 10명을 검거하고 그 중 2명 구속, 나머지 피의자 13명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9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22년 1월부터 23년 5월까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09년(출생년도)’, ‘초딩’, ‘몸사(나체사진)’, ‘섹트(조건만남 트윗)’ 등 키워드,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협박하거나 친밀감을 형성하는 등 온라인 그루밍으로 신체 사진, 성행위 영상을 제작·전송받아 상습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다.
경찰은 SNS상에서 아동·청소년들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중 다수 피의자의 성착취 범행 사실을 발견했다.
피해자도 여러 명으로 확인돼 수사 범위를 확대, 동종 피해로 자해·자살 시도를 한 추가 사건 피해자 제보 확보 등 수사력을 집중해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해외 IT 기업 국제공조요청, 국내 통신사 및 SNS 업체 총 74개소를 압수수색하므로 피의자들의 신원을 특정,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성착취물에 대한 인터넷유포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방송통신심위위원회,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연계하여 온라인 모니터링·삭제차단 조치를 병행하고 자살·자해 시도한 피해자 등에 대한 스마일센터,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심리치료 연계 등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했다.
과거 N번방 사건 이후, 조직적인 성착취 범죄는 줄었으나 피의자들은 초·중·고교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오픈채팅), 트위터 등 SNS상에서 개별적으로 접근하고 1:1 채팅으로 친밀감 형성, 회유·협박 등을 반복하고 특정 신체부위 사진을 요구하거나 성행위 및 유사성행위를 연출하는 영상을 촬영해 전송받은 것으로 범죄 양상이 개별화 됐다.
경찰은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착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SNS 모니터링, 피해첩보 수집 강화,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 등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전문 수사인력 투입 등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k10@sedaily.com
강원순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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