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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모빌리티의 공습'…"韓 생태계 보호해야"

산업·IT 입력 2023-07-10 19:51 박세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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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전기버스,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로 꼽히는 제품군에서 중국산이 우리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산업 생태계를 보호할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박세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급증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은 44%.

 

2019년 24%에 그쳤던 점유율은 매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전기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전기버스 비중이 급증하는 주된 이유는 가격 경쟁력.

최근엔 배터리 용량에서 오히려 중국산이 앞선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가성비'를 앞세웠던 중국산이 이제는 '기술력'까지 갖춘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버스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싱크]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국내 산업 보호와 산업 전략화를 위해 국내 산업이 고사되지 않게끔 만들어주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시장도 중국산에 주도권을 내준 모습입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드론 업체는 평균 매출액이 약 20억원에 불과합니다. 업체당 평균 인력은 11명 안팎에 그치고, 매출 비중 역시 공공기관 의존도가 평균 66.5%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중국산 드론의 시장 점유율이 70%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제2차 드론 산업 발전 기본계획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드론 기술력은 중국 등 선도국의 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가성비까지 갖추면서 우리 산업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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