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증시에서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던 이차전지주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널 뛰는 주가에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는데요, 증권가에선 당분간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며 이차전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던 이차전지주들이 고꾸라지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의 주가(27일 종가)는 고점과 비교해 각각 22.25%, 36% 급락했습니다.
급등세를 보였던 포스코 그룹주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에코프로 그룹주는 코스닥시장에서 큰 시가총액 규모를 지닌 종목인 만큼, 코스닥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하락의 원인으로는 '수급 영향'이 꼽힙니다.
개인들의 폭풍 매수세로 주가 상승이 이뤄졌지만, 일부 투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겁니다.
이에 반대매매 물량이 나올 것이란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국내 주식시장의 신용융자잔액은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반대매매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통상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추가 주가 급락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POSCO홀딩스의 신용잔고율은 올해 초(1월2일 기준 0.35%->1.63%) 와 비교했을 때 5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이차전지주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김정윤 / 대신증권 연구원
"신용융자잔고 증가와 함께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서 향후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 우려를 반영하면서 단기적으로 코스닥도 변동성이 다소 높은 장세가 전개될…"
또한, 외국인과 기관들의 수급이 이차전지에서 반도체로 넘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 시 수급 현황을 확인해야 된다고 덧붙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김경진]
최민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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