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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푸바오” 빗길 속 중국行…“새로운 앞날 응원해”

산업·IT 입력 2024-04-03 18:06 수정 2024-04-03 19:06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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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특수 무진동차 탑승…팬들과 마지막 인사

강철원 사육사 “100년 지나도 영원한 아기판다”

새 보금자리는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에버랜드 “푸바오 中 생활 모습 팬들에 공개 예정”

[앵커]

2020년 한국에서 최초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그간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오늘(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 푸바오를 배웅해 주기 위해 많은 팬들이 에버랜드로 모였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오전, 비가 오는 날씨지만 많은 사람들이 에버랜드에 푸바오를 배웅해 주기 위해 모였습니다.


팬들은 푸바오가 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해 있어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탑승 차량을 향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푸바오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했던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이날 “푸바오가 제2의 판생을 위해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날”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편지를 통해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판다”라고 애정을 담아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푸바오를 대신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강 사육사는 푸바오 이동을 지원하고,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에서 푸바오의 정착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푸바오는 2016년 중국에서 친선 도모와 연구 협력을 목적으로 한국에 보내준 판다 부부 아이바오(엄마), 러바오(아빠)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는데요. 판다의 소유권이 중국에 있고, 만 4세는 번식이 가능한 나이여서 그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협약에 따라 푸바오는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1,354일 만에 한국을 떠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송영관 / 에버랜드 사육사

“(중국에 가면) 거기서 만나게 되는 전문가들이 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를 많이 갖는 분들인 건 분명하기 때문에 푸바오의 특성이나 상황에 맞게 잘 대처를 잘 해주실 겁니다. 또, 여기 있으면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가게 되면 다른 판다들도 만나면서 올바른 판다의 길을 가게 될 거니까, 그 자체로도 행복한 길로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많은 이에게 행복을 줬던 푸바오.


에버랜드는 “중국CCTV와의 협약을 통해 푸바오가 중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계속 전할 계획”이라며 “유튜브 채널 등 전달 방식은 아직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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