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싹쓸이보다 관심쏠린 '올드보이들'…박지원·정동영 '5선 고지'
"지금은 싸워야 할 때" 정부와 대여 투쟁 당내 존재감 기대
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이 지지자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목에 걸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캠프]
[호남=신홍관 기자] 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민주당의 호남 '싹슬이' 보다 시선이 쏠리는 결과는 '올드보이 귀환'을 들을 수 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주병 정동영 당선인이 바로 그들이다. 두 당선인은 나란히 5선 고지에 올라 원내에서도 중진으로 꼽힌다.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에 92.35%의 득표율로 호남에서 선두권을 기록했다.
21대 총선에서 정치 신인 김원이에 패배한 후,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으로 복귀하며 등 정치 재개를 꿈꿔왔다. 박 당선인은 지역구를 고향 진도가 있는 선거구로 옮긴 후 경선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민주당 정동영 당선인이 당선 확정후 윤준병 당선인과 함께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전북 전주병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당선인은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를 거친 어김없는 중진이다. 정동영 당선인은 순창 출신으로 MBC 기자·앵커를 지내고 15대 총선 때 전주 덕진구(현 전주병)에서 첫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거쳤다.
두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 싹쓸이를 넘어 전국적 관심을 모았다. "지금은 싸워야 할 때"란 구호를 내세우며 대 정부와 여권을 향한 투쟁의 역할이 기대된다. /hknews@sedaily.com
신홍관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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