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왼쪽 아홉번째)이 9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개최된 '코트라 지방지원단 유턴지원 결의식'에서 지방지원단장과 함께 유턴기업 지원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9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지방지원단 유턴지원 결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과 지방지원단장 12명이 참석해 유턴기업 지원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기업의 ‘유턴’은 제조업체가 생산시설을 본국으로 돌리는 ‘리쇼어링(reshoring)’ 개념과 유사하다. 한국은 유턴기업지원법에 국내복귀기업을 정의하고 있다. 2년 이상 운영하던 국외 제조사업장을 청산하거나 25% 이상 축소하고, 국내에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을 신설·증설하는 기업을 말한다.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로 인해 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을 불러들이는 ‘유턴’ 움직임이 뚜렷하다. 한국도 세제감면 혜택을 확대하고 선정요건을 완화하는 등 국내복귀 업체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턴 기업은 비수도권에 사업장을 두는 경우가 많다.
코트라는 이런 흐름에 맞춰 유턴기업 지원업무를 전국적으로 강화한다. 인천, 부산, 광주, 울산 등 12개 도시에 배치된 ‘코트라 지방지원단’은 그 동안 수출기업 지원업무 위주로 운영돼 왔다. 앞으로는 유턴지원 제도를 홍보하고 유턴 의향기업을 발굴하며 유턴기업의 국내정착을 지원한다.
코트라 지방지원단은 우선 유선연락과 방문상담을 통해 유턴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접수할 예정이다. 동시에 유턴기업이 필요한 세계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과 관련한 마케팅을 지원한다. 16개 지자체와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턴 의향기업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 고객 70%는 지방지원단 소재지에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유턴기업 지원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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