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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등 대형 보험사, 계열사 위탁운용 비율 90%↑…"일감 몰아주기"

금융 입력 2019-10-16 08:52 수정 2019-10-16 08:57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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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대기업 계열 보험회사가 자산운용 퇴직연금 부동산관리용역의 대부분을 계열사에 위탁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9년 8월 기준 23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계열사 위탁운용액은 전체의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당시보다 계열사 위탁운용액이 증가한 회사는 22곳이며, 이중 13개 회사는 위탁운용 비율도 2016년보다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총 운용액 166조여원 가운데 90%가량인 149.4조원을 삼성자산운용 등에 위탁하고 있었다. 한화생명 역시 118.3조원 중 91%인 107.3조원을 한화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다. 계열사 위탁비중이 90% 이상인 곳은 흥국생명, KB손보, 메트라이프생명 등이 있었으며, 100%인 곳은 농협생명, ABL생명, 흥국화재, 신한생명, 처브라이프생명, 악사손보, 농협손보로 총 7곳에 달했다.


이에 정재호 의원은 "계열사에 편중된 자산운용 위탁은 수익률 하락을 불러와 보험사의 건전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한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가 다른 계열사로 손쉽게 전이되는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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