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파…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최근 브라질과 필리핀 등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됐죠. 신종코로나 때문만이라고 볼 순 없지만, 이번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 우리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죠. 이아라기자가 레포트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고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 KB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4~5월 내 진정 시 0.15%포인트, 7~8월까지 지속 시 0.2%포인트까지 경제성장률이 내려앉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한은은 사스와 메르스 발생 때도 금리인하로 경기 둔화 대응에 나섰습니다.
2003년 4월 국내 첫 사스 환자가 발생한 바로 다음 달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4.00%로 인하했습니다.
당시 한은은 “사스 확산이 연간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가량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추정하며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2015년 5월 메르스 발생 당시에도 한은은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다음 달인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내렸습니다.
당시 통화정책결정문에는 “국내 경제는 메르스 사태의 영향 등으로 성장경로의 하방 위험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중국이 2003년 사스 당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6%까지 증가했다는 점도 어두운 전망에 무게를 싣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중국의 산업 생산 중단으로 한국의 수출과 생산이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관련 업종의 경우 생산 차질을 겪는 핵심 제조업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은 오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은 한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23일 연 1.42%였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어제(10일) 연 1.269%로 떨어졌습니다.
연 1.25%인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0.019%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투자자들이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안전자산인 국고채에 몰리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주요뉴스
주간 TOP뉴스
- 1 ’2024 싱어게인3 TOP10 전국투어‘ 성황리 진행
- 2 [이슈플러스] 저축은행 PF 위기론…당국, 부실 정리 '압박'
- 3 코오롱스포츠, R&D 기반 상품으로 트레일 러닝 시장 공략
- 4 [이슈플러스] ‘3조 대어’ HD현대마린, 청약…IPO시장 훈풍부나
- 5 1위 이마트도 흔들…이커머스 공세 속 대형마트 생존 전략은?
- 6 신한장학재단, 법학전문대학원 취약계층 학생 대상 장학사업
- 7 아시아나 화물 매각 본입찰 D-1…"자금 조달 관건"
- 8 HLB테라퓨틱스"교모세포종 2상 중간 결과에 학계 큰 관심"
- 9 데이터센터 건설 수주 경쟁 불꽃…"마진 확실, 운영수익도 기대"
- 10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원…"매출 역대 1분기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