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SEN터뷰]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몰린 분양형 호텔···"운영 전문성을 높이는 체질부터 개선해야"

상암SEN터뷰 입력 2020-05-29 17:46 수정 2020-06-08 08:21 신명근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스타일로프트글로벌 이훈 대표

올해부터 본격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은 국내·외 전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호텔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의 발길이 끊기면서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휴업하는 호텔도 속출하고 있다. 고용유지 지원금 제도로 운영이 되고는 있으나 이 제도가 만료되면 무더기 폐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마저 나도는 상황이다.

주로 대기업이나 금융권에서 소유한 4~5성급의 관광호텔은 모기업의 지원으로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나 객실을 호수별로 각각 분양한 분양형 호텔은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수많은 개인 수분양자가 관련된 사업이기 때문이다. 공인된 통계는 없으나 국내 150여개 소 이상의 호텔에 5~7만 명의 개인 수분양자가 존재하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소지도 다분하다.

 

분양형 호텔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스타일로프트글로벌의 이훈 대표는 분양형 호텔은 그 태생 자체가 호텔업의 본질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호텔은 부동산 사업 중 가장 종사원이 많고 복잡한 사업이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시에 참여하여 개발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이 중요한 사업이므로 전문성이 뛰어난 운영사에게 전권을 부여하여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큰 호텔업 특성상 주거나 오피스텔과 달리 매월 일정한 금액의 월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 마디로, 호텔업은 개발자도, 운영사도, 투자자까지도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분양형 호텔은 중국 관광객 등 입국객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부터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진 초기에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개발사들이 주도하면서 불합리한 점이 발생했다. 호텔업 특성상 고객과 직원의 동선 분리, 충분한 부대 시설의 확보, 큰 면적의 종사원 업무 공간 등이 필요한 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와 시공이 많았다. 또한 이미 지어진 분양형 호텔들은 지나치게 분양가가 높았는데 호텔들도 운영에 걸맞는 수익률을 보장하기 어려웠고, 잘못된 설계로 지어진 호텔들은 운영 효율성이 떨어져 이익률 저하로 연결됐다. 분양수익에만 연연하여 객실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고, 조식당이나 회의실 등 필수 부대 시설을 확보하지 않은 호텔들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했다.

 

이런 위기 상황에 대해 이훈 대표는 "호텔의 개별 객실을 수익형으로 분양한 한국의 분향형 호텔과 같은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어려운 사업이기는 하지만, 운영에 대한 개선방법을 찾는다면 안정적인 운영구조로 변화할 수 있다. 이해 주체들이 합리적인 태도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수분양자들은 무리하게 약속된 수익률을 빨리 잊을수록 손해를 절감시킬 수 있다. 개발자도 실현되기 어려운 기대를 하기보다는 투명하고 전문성을 갖춘 운영사를 정하여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간다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신명근 기자 issue@sedaily.com 

기자 전체보기

신명근 기자 뉴미디어실

issu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0/250

×

ON AIR 편성표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