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더운 날씨만큼 후끈한 폭염 마케팅

산업·IT 입력 2020-06-01 15:56 수정 2020-06-02 10:5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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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온난화로 매년 기온이 상승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 해 5월 상순에 이례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났지요. 2012년 이후 8년만의 고온현상이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올 여름에 폭염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는데요. 

이에 반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기업경제에 폭염이 도움을 줄 것이라는 예상으로 폭염 마케팅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그리고 폭염과 관련된 날씨마케팅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지금 세계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맞지요?


[반기성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 해가 갈수록 더워지는 건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2019년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2016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해 였습니다.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이 2016년 13.6도, 2019년 13.5도였거든요. 

연평균 기온이 높은 상위 10개 연도 중 7개가 2000년대 이후에 발생할 정도로 기온은 계속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여기에다가 폭염에 큰 영향을 주는 해수 온도도 2019년에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세계기관들이 올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것이지요. 


[앵커] 

올해가 가장 더울 것이라고 많은 세계의 기상기후기관이 예측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반기성 센터장]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예측기관인 미해양대기청의 올 여름 예측보고서에서는 “올해 1월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고 1-3월의 평균기온은 지구가 가장 더웠던 2016년에 비해 두 번째로 높았다. 

2월9일에는 남극 지역에서 영상20도의 고온이 관측되는 등 올해는 2016년과 달리 엘니뇨가 없음에도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연구 결과 올해가 1880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74.7%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해양대기청만 그런 것이 아니고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영국기상청에서도 했는데요. 영국기상청은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50% 이상으로 봤습니다. 

세계기상기구도 올 1월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2020년에서 2024년 사이에 가장 무더운 폭염이 올 것으로 전망한 것도 있구요. 그러다보니 일단 올해가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케이웨더에서는 올 여름이 평년보다는 무덥지만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무더웠던 2018년보다는 약간 기온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폭염이 온다고 하면 저는 편의점의 컵얼음이 생각나는데요


[반기성 센터장]

한 일간지에 나온 올 여름 폭염마케팅을 보니 기업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더라구요. 먼저 유통 업체들은 여름 상품을 상당히 빠르게 출시했다고 합니다. 

한 편의점은 4월 중순부터 여름 계절상품인 ‘김치말이국수’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것은 작년보다 무려 50일 정도 빠른 겁니다. 포장을 뜯고 면에 고명과 동봉된 육수를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 매우 간편하다고 해요. 고기물냉면 등 다른 여름 제품도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당겨 5월 중순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구요. 다른 한 편의점은 앵커님 말씀하신 새로운 컵얼음을 선보였습니다다. 청포도·수박·칼라만시 등 과일을 활용한 컵얼음을 판매 중이고, 위스키·하이볼 등 주류 전용 얼음도 출시했다고 해요. 


[앵커] 

아무래도 여름의 폭염에서는 빙수가 최고 아닌가요?


[반기성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여름 제품 판매에 들어갔는데요. 

한 커피전문점은 청자몽·자두·망고 등 과일을 이용한 빙수 4종을 5월 중순초반에 출시했구요. 또 다른 커피전문점은 대표 음료와 케이크로 색다른 맛을 낸 빙수를 선보였는데, 빙수에 티라미수 케이크와 딸기레어치즈 케이크 등을 곁들인 제품 이라고 해요. 사실 저는 빙수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제가 단골로 가는 빙수점도 올 여름을 겨냥해 매우 다양한 제품을 내 놓았더라구요. 


[앵커] 

에어컨 등 냉방제품도 마케팅이 치열하겠는데요?


[반기성 센터장] 

이미 L 마트는 5월에 재빠르게 에어컨 특별행사를 벌였습니다. 5월 중에 에어컨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 엘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행사를 진행했구요. 또 이와 별도로 정부 정책에 따라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면 개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받는다고 해요. 

이곳 매장에 따르면 올 해 5월에만 에어컨 판매량은 역대급 판매 기록을 세웠던 작년과 비슷하고, 선풍기는 2배로,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는 3배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직은 폭염 간보기 수준이지만 이제 6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오면 폭염마케팅 대전이 벌어지지 않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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