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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석유화학제품 수요 급증… 석화업계, 3Q 실적 전망 ‘맑음’

증권 입력 2020-10-26 10:5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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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로나19 팬데믹이 관련 석유화학 제품 수요를 끌어올리며, 국내 석화업계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가장 괄목할 만한 석유화학 제품은 ABS(고부가합성수지)다. ABS는 가전제품 내·외장제에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의 일상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평균 ABS 스프레드는 지난 1분기보다 2배 이상 높아진 톤당 811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ABS 스프레드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창문 틀, 바닥 타일 등 창호제품 및 바닥재 등에 사용되는 PVC(폴리염화비닐)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10월 둘째 주 기준 PVC 톤당 가격은 533 달러로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약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위생제품 원료로 활용되는 제품들의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으며, 의료용 장갑 원재료 NB라텍스가 대표적인 예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NB라텍스 마진은 2분기 평균 대비 60%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시황 강세에 따른 수혜가 구체화된 기업은 LG화학(051910)이다. LG화학은 지난 12일 올해 3분기 기준 분기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호실적 배경으로 ABS와 PVC 등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 확대를 꼽았다.

최근 손 세정제 원료인 IPA(이소프로필알코올)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이수화학(005950)도 3분기 실적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2분기 이수화학의 IPA 판매 물량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분기 대비 6000t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특수제품 TDM(터셔리도데실메르캅탄)은 사용처인 ABS와 NB라텍스의 수요 증가로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올해 생산을 개시한 NOM/NDM(노말옥틸메르캅탄/노말도데실메르캅탄)역시 ABS 필수첨가제로 사용되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 이외 주력 제품 LAB(연성알킬벤젠)의 수요 역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NB라텍스 시장점유율 1위 금호석유화학(011780)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내구재 및 의료용 제품 수요 증가가 배경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단기간 종식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실적 호조세는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11.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가전제품 및 방역용 의료제품의 소비 증가가 원재료인 석유화학 제품 가격을 끌어 올리며 석유화학 업계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이 단기간 내에는 불투명해 보이는 만큼, 석유화학 산업 수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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