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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투기의혹’ 농협 북시흥지점 대출 불법요인 점검

금융 입력 2021-03-12 11:18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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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정부가 LH 직원들 시흥·광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은행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2일 부동산시장 관계 장관 회의에서 "LH 투기 사건은 은행권의 특정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며 "대출이 어떻게 가능했고 대출 과정상 불법은 없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LH의 자체 조사를 통해 드러난 13명 직원 상당수가 농협 북시흥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LH 부장급 직원은 2019년 6월 과림동 밭(2,739㎡)을 10억3,000만원에 구입하면서 채권최고액 7억8,000만원에 북시흥농협에서 대출을 받았다.


LH 직원 4명은 이날 같은 주인 소유의 바로 옆 밭(3,996㎡)을 15억1,000만원에 구입하면서 3명이 채권최고액 11억4,400만원에 북시흥농협에서 대출을 받았다. 


LH 직원 4명이 가족과 함께 작년 2월 26억원에 구입한 시흥시 과림동 밭(5,025㎡)에선 10억여원의 대출이 채권최고액 20억4,100만원에 북시흥농협에서 이뤄졌다.


이들은 '협의양도인택지'를 노려 지분을 1천㎡ 이상 넘기도록 나누거나 합필과 분필로 4개 필지로 분할하고, 땅에는 묘목을 심기도 했다.


대출자 중 '강사장'이라 불린 LH 직원 강모씨는 옥길동의 논 526㎡와 무지내동 밭(5,905㎡) 등도 구입하는 등 시흥 이곳저곳에 땅을 매입했는데, 이 논은 강릉에 있는 농협 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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