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앵커] 한국항공우주 산업, KAI(카이)가 전술훈련 항공기를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연이어 수출하며 활동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T-50의 누적 수출량 100대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한국항공우주가 최근 2년간 멈췄던 국산 완제기 수출에 물꼬를 텄습니다.
KAI는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태국 공군과 전술훈련기 ‘T-50TH’ 2대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2,745억원 규모의 ‘T-50i’ 6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한 달간 2건의 대규모 완제기 수주가 이뤄진 겁니다.
태국 공군과 맺은 이번 계약은 약 900억 원 규모.
이에 따라 2023년 11월까지 항공기 2대와 교육훈련, 수리 부속, 지원장비를 납품합니다.
T-50TH는 T-50을 기반으로 태국공군의 요구에 맞춘 항공기입니다.
고등 훈련의 편리성과 공군 전투 조종사 양성체계의 용이성 등을 강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로써 완제기 수출 100대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2015년 태국공군에 T-50TH 4대, 2017년 8대를 수출한 데 이어, 최근 계약에 성공하면서 T-50의 누적 수출량은 72대로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2022~2023년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의 실적은 내년 3조를 넘어선 뒤 2023년 3조 6,169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KAI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북미,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마케팅을 전개해 향후 20년간 총 1,000대까지 경전투기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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