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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 방치하기 쉬운 ‘허리디스크’, 만성질환 연결 막아야

S생활 입력 2021-10-07 10:36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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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로 고개를 빼고 앉아있거나, 쉬는 시간과 스트레칭 없이 하루를 보내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목과 척추 등에 통증을 호소하기 쉽다. 특히 50일도 채 남지 않은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을 앉아서 공부하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기 쉬운데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인체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척추’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 수핵이 탈출해 신경을 누르는 경우 허리디스크, 즉 ‘요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할 수 있다. 추간판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며 단백질과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노화가 시작됨에 따라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과 힘을 흡수하면서 완충작용을 하는 추간판이 탈출하게 되는 것.


올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을 포함해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격한 운동을 했을 때,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 척추에 무리가 가게 되면 급성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추락, 교통사고 등과 같은 직접적인 충격도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제 위치에서 벗어나 탈출한 추간판은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누르고 압박하면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한다. 극심한 허리통증부터 골반통, 방사통으로 이어지며,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도 저리고 당기면서 감각이 떨어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환자마다 돌출된 디스크가 어느 신경을 압박하는 지에 따라서도 증상이 상이하고, 돌출 및 손상 정도도 통증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한번 손상된 디스크 수핵은 다시 재생이 되지 않는 만큼 허리디스크는 만성질환이 돼 평생 척추 건강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을 하며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예방을 위해 척추를 곧게 편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걷기 운동을 추천하며, 무거운 중량의 근력 운동의 경우 처음부터 높은 강도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서서히 무게를 늘려가는 것을 권한다.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나 중기에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수술 없이도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통증을 완화해볼 수 있다. 반면 디스크 퇴행이 심한 경우라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척추내시경술 등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김성철 원장(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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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준 기자 디지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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