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글로벌 긴축+청약 수급 공백…코스피 급락

[앵커]
글로벌 긴축 우려에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따른 수급 공백이 더해지며 국내 증시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잠시 반등했던 증시는 오늘 또 다시 급락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서정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2,830선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도 높은 조기 긴축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한겁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1.9%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금리 인상에 취약한 나스닥 기술주 위주의 하락이 이어졌고, 나스닥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됩니다.
올해 최대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공모 자금에 뭉칫돈이 빠져 나가며 수급 공백이 생겼고, 국내 주식시장의 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코스피는 약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3% 하락한 2,834.29p에 마감했고 코스닥 역시 2.94% 하락한 942.85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16,946)이 대량 매수했지만 기관(-5,956)과 외국인(-7,063)이 매도했고, 코스닥은 개인(1,496)과 기관(1,962)이 매수한 반면 외국인(-3,428)이 매도했습니다.
금리 인상 등 긴축 우려에도 금융주와 보험주는 수혜주로 꼽히며 타 업종 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이번주에도 14.53% 상승했습니다.
광주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이후 강도 높은 제재 가능성과 브랜드 이미지 추락, 전국적 보이콧 움직임 확산 등에 지주사 HDC와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연일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권업계는 다음주 예정된 FOMC 전후 불확실성과 설 연휴 관망심리,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관심 등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소강국면을 전망하며 반도체, 자동차, 의류 등 미국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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