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카카오뱅크, 플랫폼수익 증가에도 비이자이익 적자…대출성장률이 관건”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DB금융투자는 4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실적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기대치는 하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2% 증가한 668억원을 기록했다”며 “3월 중순 이후 8건의 실적 추정 중 실적보다 의미 있게 낮은 추정은 1건뿐이었을 정도로 실적은 분명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자산이 1,00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중저신용자대출이 증가하면서 순이자마진이 2.22%를 기록했다”며 “비이자이익은 플랫폼수익 증가에도 마이너스 12억원의 적자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는 상황을 보며 다시 고신용자대출을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며 “다만, 올해 말까지 25%를 맞춰야 하는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3월 말 기준 20% 수준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에 비율 준수 부담으로 신용대출 증가가 어려워 보여 당초 예상했던 대출성장률 15%(연간) 달성은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판관비 효율성과 비대면고객에 대한 안정적인 대출증가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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