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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뉴 스페이스’ 시대 활짝…방산업계 신사업 속도

산업·IT 입력 2022-06-24 20:05 수정 2022-06-26 14:46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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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우주로 힘차게 날아올랐죠. 정부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업계가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방위비 증액, 한국산 무기에 대한 선호 증가 등 호재까지 맞물리면서 우리 방산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방산업계는 글로벌 방위비 증액과 한국산 무기에 대한 선호 증가 등에 힘입어 올 한해 수출이 100억 달러(12조5,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연간 수출 100억 달러. 세계 5위권 수준입니다.

70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데 이어 새 기록을 눈앞에 둔 겁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그룹 계열사,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주산업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뉴 스페이스 TF’를 출범했습니다.


KAI가 보유한 핵심역량과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선도형 체제 전환과 전략적 제휴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싱크] 이창한 / 한국항공우주 우주사업실장

“KAI 중심의 우주 부분의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서 준비했는데요. 현재까지 우주분야 전문기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었고요. 실제 하드웨어적으로는 소형·중형·대형까지 다양한 시장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위성 플랫폼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고요”


국내 방산 기업들도 우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 계열사가 스페이스 허브에 전사적으로 참여합니다.


최근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3분기 UAM 무인 시제기 비행을 목표로 공동투자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는데요.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오버에어의 시리즈A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의 공동개발사로 협업 중입니다.


[싱크] 전정규 / 한화시스템 UAM사업전략팀장

“내년 상반기까지 무인 시제기 제작을 완료하고, 하반기 비행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와 ICT 및 지휘통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버에어의 eVTOL 기술력을 접목해 기체개발‧버티포트‧교통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글로벌 UAM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 년간 우주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누리호‧KF-21 등 다양한 우주항공 엔진 및 구동 분야의 풍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UAM 파워트레인' 사업을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버에어측과 UAM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의 전기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거리 및 다인승 등 다변화될 UAM 기체에 맞춰 가스터빈이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전기 배터리와 결합한 '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계' 개발과 공급을 협력해나갈 예정입니다.


또 다른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디펜스는 1978년 방산산업에 진출한 이후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투자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지상무기체계를 개발·납품하고 있습니다.


1999년 한국군에 첫 실전 배치된 K9 자주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운용 성능과 끊임없는 품질관리 및 성능개선을 통해 2001년 터키 수출을 시작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왔습니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현재 ‘K9A2’ 모델 체계개발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브릿지]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37조6,000억원을 각 사업에 투자합니다. 이 가운데 방산·우주항공 분야 투자액은 2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현대로템, LIG넥스원도 민간 우주 산업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선제적으로 늘려 시장 선점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향후 방산 트렌드인 '무인화'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초 개발을 완료한 다목적 무인차량을 군에 납품했고 현재는 사람이 입고 벗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과 군용 고출력 전동화시스템 설계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싱크] 백성훈 / 현대로템 무인차량팀장

“2018년 현대로템의 대표 무인차량인 다목적무인차량 HR-Sherpa를 개발했고, 현재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인체계 개발뿐만 아니라, 현재 군에서 운용중인 기동전투체계를 전장상황에 따라 원격·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원격·무인화 기술 고도화 노력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무인체계를 선도하고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군사 기술’을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으로 개발 중인 기업도 있습니다.

오는 2035년까지 총 3조7,23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사업과 관련해 LIG넥스원은 순수 국내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실적을 기반으로 KPS 사업을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싱크] 정병기 / LIG넥스원 위성체계연구소 KPS개발단장

“KPS 사업 참여를 통해 획득하게 될 위성탑재체·위성항법장비 기술을 활용해, 기존 주력사업은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자율주행 무인항공기·드론, 무인로봇 등 4차 산업분야에서 사업다각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방산 기술력이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평가 속에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K-방산이 날개를 펼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김수영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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