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게처럼 옆으로 가고 360도 회전”
[앵커]
현대모비스가 CES 2023에서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 ‘TO’를 선보였습니다. 자동차가 ‘게’처럼 옆으로 가거나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게 특징인데요.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래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모델인 ‘엠비전 TO’를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e-코너 모듈’이 적용돼 네 개의 바퀴가 모두 조향·제동 기능을 갖췄습니다. 바퀴가 90도까지 꺾인다는 장점을 활용해 게가 옆으로 걷는 듯한 ‘크랩 주행’이나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제로 턴’ 등도 가능합니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R&D 부문장은 “바퀴 4개를 개별적으로 장착해야 해 일반 저가 사양 목적기반차량(PBV)에는 당장 적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기술에 대한 요구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단편적인 부품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우리의 본질은 탁월함을 모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모빌리티 플랫폼 제공자로서 다양한 기술들을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듈화하고,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공개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북미 전동화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 /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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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윤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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